어머니의 선물
평소 불교 신자이신 어머니께서 올해 초 나에게도 한 권 선물해 주셨다.
"너도 기도하면서 마음 다스려"라고 하시면서 말이다.
종교와는 무관하게 가끔 힘들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종종 꺼내 읽었다.
그리고 요즘 들어 부쩍 힘든 일이 많아져서 다시금 펼쳐보았다.
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너무 벗어나고 싶어 간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.
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해결책보다는 더 깊은 심연으로 빠지는 기분이었다.
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. 나는 아무런 노력 없이 단지 신에게 의지하여 벗어나려고 했으니 말이다.
그런데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불교에 관심이 많아 지는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.
내가 극복한 방법
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.
나도 한때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다.
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았고 모든 의욕이 사라져서 밥 먹는 것조차 귀찮았다.
심지어 잠자는 시간 외에는 온종일 누워있기만 했다.
당연히 건강 상태도 나빠졌다. 체중이 급격히 줄었고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.
이대로 가다간 정말 큰일나겠다 싶어서 뭐라도 해보기로 결심했다.
우선 집 근처 공원 산책로에 나가 무작정 걸었다.
걷다 보니 차츰차츰 기운이 나기 시작했고 점점 활기를 되찾았다.
또 다른 방법으로는 명상을 택했다.
유튜브 영상을 보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실천했다.
그랬더니 놀랍게도 부정적인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.
내가 요즘 보는 유튜브도 한번 공유해 보겠다.
처음엔 이런 영상이 알고리즘에 올라왔을땐 넘기기만 했는데
한 두번 들어보다보니 점점 불교 경전 듣는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.
물론 지금도 가끔씩 찾아오는 공허함과 외로움 탓에 힘겨울 때가 있지만 예전만큼 괴롭지는 않다.
이제는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혼자서도 잘 이겨낼 수 있게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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